★오여사의 제3의 활동/책,영화,드라마 그리고

[엔더스게임] 적을 진정으로 이해하면 사랑하게 된다

하늘위땅 2014. 1. 5. 10:31


8시30분

조조 영화시간이 너무 이르다

잠시 갈까 말까 망설이다 포인트로 예매를 하고 7시쯤 집을 나섰다

(영화보로 차려 입고 출근시간에 나가다닛 ㅋ)

걸어서 영화관까지 가기로 했기에 무자을 단디하고 나선 참이다.


영화도 시들했는데 - 책 읽느라- 간밤에 어느님의 리뷰를 읽고

급조한듯 맘이 가자고 졸랐다.


'일찍 가는데 재미없으문 이걸 어쩌지'


믿고 보는 해리슨포드 아저씨가 나오는데 설마하는 맘이 있기는 했다


엔더스 게임.

113분

한번도 졸지 않았다.

디지털 일반 화면으로 보는 것이 억울했다

아이맥스나 입체로 볼 걸 내내 후회하면서 본 것 같다.

그러다 2/3 부분쯤에서 울컥하여 내내 울면서 영화를 봤다.

다행히 주변에 사람들이 - 딱 6명뿐이였다 영화관엔 - 없어 맘 놓고

훌쩍거리며 본 것이다.

왜 눈물이 났는지 곰곰 생각해보니 감정의 변화를 살피는 공부 중인데

영화를 보면서 올라오던 내 감정과 영화의 내용이 같은 '리듬'을 탄 모양이다.

눈물을 멈추려고 하면 할 수록 더 쏟아졌다.

-궁금하다면 영화를 보고 이야기 하입시더 -


영화가 끝이 났는데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다.


'자나?'


훌쩍이며 울지 않은 것처럼 서둘러 눈가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적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면 사랑하게 된다'


주인공 엔더를 이해할 수 있는 글이 나타나며 영화는 시작된다.

아사버터필드가 케이블에서 본 영화 '휴고'의 주인공이였구나.

이 녀석은 이런 류의 영화만 찍나?

연기 너무 잘하네 진정.




엔더스 게임의 아사와 해리슨포드





휴고의 아사



어떤 내용의 영화일까요?


외계 종족 '포믹'의 공격에서 겨우 살아남은 인류는 외계의 2차 침공을 막기 위해 우주함대를 결성한다. 

또 뛰어난 지능과 천재적 전략을 지닌 12살 소년 '엔더'(아사 버터필드 분)를 우주함대를 이끌 영웅으로 선택한다. 

우주 함대 훈련을 담당하는 '그라프 대령'(해리슨 포드 분) 통제 하에 혹독한 시뮬레이션 전투훈련을 거듭한 끝에 

엔더는 우주함대 최고의 지휘관으로 성장한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엔더가 '평화'에 눈을 뜨는 엔딩이 내 눈물의 의미가 되었다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요?

숨겨진 여러 의미들을 찾아가면 영화를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