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이질적인 그리고 또 익숙한 듯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놀다

하늘위땅 2014. 3. 30. 18:08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습니다.

우산을 단디 챙겨 들고 새벽 첫차를 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바로 DDP 에서 전시되고 있는 간송전을 보기 위해서였지요.

지하철 환승을 하고 익숙하게 찾아 간 그 곳에서 만난 이질적인 뭐라 말하기 어렵게 익숙한 느낌의 장소가 보이네요


익숙한 느낌이 뭘까요?





DDP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와 지하공간 개발에 따른 상업 문화활동 추진, 디자인 산업 지원시설 건립 등 복합 문화공간 건립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다고 합니다. 남아 있는 조명탑과 성화대가 이 곳의 역사를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곡선의 연속 

이리봐도 저리봐도 곡선입니다.





혁신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국내 최고의 건축기술이 만나 만들어진 아름다운 공간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이 되지요






간송전을 보고 나와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계단 조차도 그냥 지나치게 만들지 않습니다.





어릴적 보았던 미래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낯설지 않은 느낌을 느낀 것 같습니다.






슬쩍 곡선을 따라 맘을 슬 밀어 봅니다.

우중충한 하늘에선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본 어느 오름의 선을 닮았는가 요리조리 봅니다.

우리의 선 같기도 합니다.





어떤 곳인지 구경 온 사람들로 장사진입니다.





쑥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패턴이 눈을 희롱하네요

종종종 걸어 들억는 사람들은 어떤 힘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정신을 차려 밖으로 나오니 목련꽃이 함박 웃음으로 내려다 보네요





다시 건물 내부 탐험을 합니다.

아주 익숙한 곳에 온 듯 착각을 하게 됩니다.


데자뷰 일까요?





차가운 느낌이 드는가 했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건축에 대해서 문외한이라 딱 꼬집어 뭐라 말 할 수는 없는데 묘한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정신없이 여기저기 구경을 다녔나봅니다

발바닥이 불이 납니다.






곡선을 따라 돌고

또 걷고

올라갔다 내려오고

여기가 어딘가 겨우 가늠을 하니 비가 날리네요.


재빨리 지하로 숨어 들고 말았습니다.



'공간이란 원래 삶을 위한 장소입니다. 사람을 불러들이고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공간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내용으로 꽉 찬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DP는 사람의

 동선과 사라믜 눈높이에서 건축을 생각하고 디자인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장소,

 추억이 있는 공간들이 DDP 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점심도 DDP가 보이는 곳에서 '도대체 저 곳은 어떤곳이냐?' 생각하다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