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배워요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시험을 봤어요

하늘위땅 2014. 4. 13. 22:30






비오는 날 택시에 우산까지 놓고 셤을 봤어요.

마산대학 꼭대기 21호관에서.

일찍 도착하여 책으로 요리과정을 다시 숙지합니다.

조리복을 갖춰 입고 대기를 하는 시간이 차암 길더라고요


오전에 나온 메뉴들을 빼고 다시 훑었지만 양이 상당해서 떨리데요


드디어 23번 번호를 뽑아 입장을 하니 비로소 셤을 치는구나 싶더군요

자리에 서니 칸막이에 떠억허니 붙여진 종이에 시험 메뉴가 있었어요


브라운스톡과(30분)과 타르타르소스(20분) 더군요


아싸!

그랬는데 갑자기 브라운스톡에 나온 버터를 보곤 머리속이 막 헝클어지는겁니다

학원에서 배울땐 버터가 필요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달걀을 삶으면서 머리속은 하얘지고 말았지요

그때부터 허둥지둥.

전날 갈아둔 칼도 무딘것 같고 양파채도 곱게 안되고..


타르타르소스 만들다 소뼈 끓이고 굽고 양파 볶기에서 아뿔싸 색이 제대로

안난 것 같았는데 뼈와 채소를 넣고 끓일수 밖에 없었지요

시간이 모자라..


우여곡절 끝에 5분 남겨 두고 완성품 제출.

주변 청소 깔끔하게 완료하고 나오는 길 찜찜합니다.


과연?


17일 발표가 납니다.

아! 떨어지면 창피한데 어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