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국
어릴적 울 아부지 해장국이였다
갈치가 나오는 철이면 항상 빨간 국물 넉넉한 갈치국을 매일 먹었다
어른이 되어 갈치로 국을 끓였더니 울 남자 칠색팔색 펄펄 뛰었다
갈치도 비리고 그 맛이 안나더라.
제주에서 싱싱한 갈치로 고추가루 풀고 매운탕 같은 국을 끓였는데
완전 대박 맛있었다. 다들 신기해하면서 국물 한빨 안남겼다
제주에서 먹는 갈치국은 맑은 지리국이다
일식인가 ?
배추가 들어가 시원하고 깔끔하다.
하지만 맑은 갈치국을 먹을때면 매콤하고 칼칼한
갈치매운탕이 그립다
울 아부지 생각도 나고..
콧잔등에 땀 올려가며 갈치살 골라 먹었던 그 행복했던 시간이 생각난다.
사진은 이쁜여우님의 것 입니다
저작권이나 뭐 이런 거에 걸린다면 바로 연락주세요
빨간 갈치국 사진을 찍어 둔 것이 없어서..
추억을 더듬다 보니 빌려 왔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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