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비가
따뜻한 열기까지 거둬간 모양이다
바람이 아주 얄밉게 찹다
출근 픽업 차량을 기다리는 동안
너무떨었나 보다.
머리는 산발이 되고
온 몸의 온도가 1도 이상은 내려간 느낌이였다.
도착하자 마자 종종종 프론트로 뛰어갔다
오픈 준비를 하고
커피 한잔을 마셨다
아뿔싸
흰 셔츠에 몇방울 떨어졌다 커피가 ㅜㅜ
시커먼 얼룩이 명치부분에 생겼다
창피하구로
얼른 주방세제를 묻혀 살짝 비빈뒤
깨끗한 수건으로 닦아서
1차 손질을 해 두었다.
퇴근시간까지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해야 할 텐데
일찍 잤더니 너무 일찍 잠이 깨 버렸다
바로 뒷집이 남해유배문학관이니
곧 들러봐야 하겠다
잔뜩 깔렸던 구름이 물러가니
화창한 해가 눈을 찌른다,
비가 왔는데도 뿌연 하늘은 뭐람
비가 와서 그런가
바닷물이 누런색을 띈다.
그렇거나 말거나
또 바다를 매일 보고 느끼고
살게 되었다.
제주 바다와는 다른
남해 속닥한 바다
...
바람이 하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날
화요일
남해에서 두번째 날
...
조용해서 좋다 했는데
밖에는 개구리들이 신나는 파티를 벌이는 중인갑다
너무 시.끄.럽.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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