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남해에서 6개월

남해살이를 마감하려니

하늘위땅 2015. 12. 3. 18:12







남해 살이가 조금 더 일찍 마감이 될 듯하여

잠을 설쳤는데

그사이를 파고 든 가위란 놈


이틀을 연달아 찾아주시니

온 몸 움직이지 못하고

비명도 못질러 

어찌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등짝이 서늘해지는 느낌이랄ㄲ?


다행이 방책을 찾아

믿을수 없는 듯 했지만

그대로 준비를 하여

잠자리에 들었더니

가위도 안눌리고

꿈도 없었ㄸ.


다행이였다








가위 눌림에 자는 둥 마는둥

몸이 찌푸둥


출근을 하니

내 좋아하는 감자채를 볶아 주는 주방 언니


한접시 가득 

밥 대신 담아 먹었다


"주방이모 이거 못먹어 우짤고"


서운한 맘 숨기고

안그런척 과식을 해뿟다







딱 일년 

외도 아닌 외도를 끝내게 되었다

제주에서 일년을 살고 싶었는데

생각지 못한 난관이 생겼고

육지와 더 가까운 남해에서 

남은 날들을 보내게 되었다


남들은 부럽다 어쩐다 말하지만

나름의 사정이 있어 선택한 거라

부러워할 만한 일은 아니였다


겨울을 보내고 복귀를 하고 싶었는데

이곳의 사정이 좀 여의치않아

몇달 당기기로 했다


내 나이 오십을 한달 앞두고

말..이..  다..


눈이 정상적으로 자릴잡고

허벅지 근육도 문제 없다쿨때 까정만 쉬자








이제는 맘을 먹어야 만 볼 풍경이 되었다


남해 서면의 석양

그리고

빛나는 물결


몇달새 늘어난 짐 실고

오느라

차 빵꾸날 뻔했다



다시 마산


..



좋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