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기대하게 되는 오늘의 점심 메뉴는?
공사 현장 인부들과 직원들과 근처 공사장 인부들의 몰려서
점심을 먹는 예래동 식당이다
예래 바다를 보면서 먹는 것 자체로도 훌륭한데
매번 올라오는 메뉴도 참 괜찮다
비가 오면 비 날리는 바다와 파도를 보면서
고기를 띁는다
맑은 날엔 구름에 어울리는 바다를 보면서
생선을 발라 먹는다
친절하기도 하고 리필 신청에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는다
반찬의 간도 적당하고- 물론 조미료는 첨가 되었겠지만-
무난하게 먹을수 있는 정도의 맵기와 짠맛이 제일 맘에 드는 곳이다
매번 나올때 절로 인사를 하게 되는 밥 집이다
논짓물에 발도 담그고
갯갓주상절리와 중문을 보면서 식후를 즐길수 있는 곳
아름다움 밥 집의 오늘 점심 메뉴는!
가오리무침과 닭조림이 나온 오늘의 점심은
꽃돼지를 만들 모양이다
"언니야 오늘도 꼬기다 어짜노 ㅋㅋ"
"묵고 돼지 되자!"
제주 본토박이 언니는 고기랑 생선이 같이 나오는 밥 상이 익숙하단다
"나는 생선이 엄씀 밥 안넘어가예 예"
친근한 사투리로 발랄하게 말하는 언니다
가오리도 한번 더
닭조림도 한번 더
김치랑 나물도 한번 더
"아줌마들이라 잘 먹는다 "
언니들 따라 밥 한공기 다 비우고
국도 다 먹고
고기도 한점 먹고
물까지 마셨다
아! 진정 제주 꽃돼지 될 날이 멀지 않았구나 ^^
함께 하는 이들이 좋아서
목넘김도 수월하다
그저 행복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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