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제주살기 - 순대가 먹고 싶어서

하늘위땅 2016. 12. 16. 22:13






순대 먹고 싶다






쉬는 날 피곤에 쩔어 뒹굴뒹굴

목욕까지 다녀와서 또 잠이 빠졌는데

자다가 순대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어디서 순대를 사나'


가까이 분식집이나 포장마차 분식도 없고...

이마트에서 순대를 팔더란 생각이 번쩍 들었다


'거긴 좀 비싼낄데'


겉옷을 입고 나섰다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어"


길건너 이마트는 늘 북적북적
항상 다른 사람들이 북적북적

중국사람

일본사람

필리핀사람

베트남사람

말레이시아사람

프랑스사람

미국사람

다국적 사람들이 매번 다르게 북적북적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지역별로 북적북적


계산대 줄서기는 기본인 곳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순대 할인 스티커가 붙었다


3,800원 

순대만 든 것으로 샀다

당면맛이 강했지만 어쨌던 넉고 싶었던 순대를 입에 넣으니

김밥도 생각나고 떡볶이도 생각나고,,

분식3종은 기본인데...


막장이 없어 막장도 대충 만들고

와인까지 한잔 곁들였다


와인과 순대라 ㅋㅋㅋ


나름 구색은 맞더라.


당분간 순대는 생각나지 않을 듯


그러고 보니 이곳에는 붕어빵 오뎅 파는 포장마차가 없네
떡볶이랑 파는 분식 포장마차 이런거 하면 되겠는데 ...



맛있는 떡볶이랑 순대랑 김밥이랑 붕어빵이랑 호떡이랑

다 먹고 싶다....


육지가 그리웠던 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