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제주살기 - 어린이반찬 생선까스랑 무 섞박지

하늘위땅 2016. 12. 21. 20:33




"점심 먹으러 가자"


단체로 회사 버스로 예래 식당으로 이동을 했다

바다를 보면서 점심을 먹는 호사를 누린지 4달째

곧 직원 식당이 완공되면 남다른 '호사'는 끝이겠지만

누릴수 있는 동안은 맘껏 즐기리



"아~ 어린이 반찬이닷"


생선까스가 타르타르소스랑 나온 것이다

한접시 뿐이라 맘으로 저걸 내가 다 먹고 싶은데 했는데

다행스럽게 언니야들은 


"어린이반찬은 니가 다 무라"


고 밀어주신다










튀긴지 좀 되어 식었지만

아삭아삭 씹었다
사과랑 피클이랑 양파가 든 소스를 언니야들도 좋아하신다

혼자 다 먹은 것이 조금 미안했다

밥 반공기랑 생선까스랑 김치로 점심 클리어..










점심을 넘 거하게 먹어 배가 빵빵해진 날이라

저녁은 남은 음식으로 짬뽕을 했다

성게미역국에 떡국을 넣고
잡채를 넣었더니 요상한 녀석이 나왔지만

맛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좋아하는 것들의 모음이라 ㅋㅋ



떡국 맛에

성게미역국 맛에

잡채 맛까지..







비금섬초를 따로 사서 볶았더니

한결 풍부한 잡채가 완성 되었다

한번 만들어 몇날 몇일을 잡채를 먹었더니

속이 거북거북 소화 불량에 걸릴지경이였는데

다행이 잡탕으로 끝이 났다.








일주일에 한번 쯤 점심 상에 올라오는 전도 인기 메뉴다

제주와서 밀가루 너어~~무 먹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소화불량에 걸린 걸까?


까스도 차고 방귀도 엄청 끼고

다 밀가루 때문인 듯


...


그럼에도 매번 오늘의 점심이 기대가 되는 건?


하루 한끼에서 하루 두끼로 늘었다

몸무게가 엄처 빠져서 기운이 딸리기도 하고

식욕이 넘쳐서 먹지 않을수가 없다

무 석박지도 담고

카레도 만들어 뒀고

어묵도 짭조름하게 조려 뒀다


냉동실엔 밥도 있고

스파게티 소스도 아직 남았다.


다시 하루 한끼로 돌아가야할 때 인 듯




초간단 무섞박지 담기





1. 무 하나 씻어 삐져 썰기

2. 소금으로 간하기 - 단맛이 덜하면 뉴수가 쪼오금 넣기

3. 물에 씻지 않고 물만 빼기

4. 마늘, 생강, 액젓, 통깨, 양파다지거나 갈아서, 고추가루

를 넣어 버무리기

5. 무가 맵지 않다면 바로 먹어도 맛나고

맵다면 하루이틀 숙성시켜 먹어요


간단하지만 엄청 맛있는 김치가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