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얍! 건강하고이뻐져라

[걷기 7일째] 가게에서 병원까지

하늘위땅 2009. 12. 19. 20:02

2009.12.18  굉장히 추운날

 

 

빈혈 검사 결과를 보러 가는 날이다.

바람이 굉장히 차고 날씨가 아주 추운데 어쩔까하다가 걸어서 다녀오기로 했다.

오후엔 깍두기 담을 무우도 시켜놓았는데 괜시리 마음이 바빴다.

 

점심 손님이 거의 끝나갈 무렵 병원 오후 진료 시간에 맞춰 가게를 나섰다.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섰는데 어이쿠 바람이 굉장하다.

장갑을 낀 손으로 바람이 들어오니 손까지 시리다.

 

최대한 코로 호흡을 하며 걷기 시작했다.

찬 바람이 코로 한꺼번에 밀려오니 숨을 쉴수가 없었다.

짧은 호흡으로 찬 바람을 피해보려 했지만 왠걸 최고로 추운날이라는 뉴스가 맞긴하다.

 

20여분 걸어오는 길.

바람에 뒤로 밀려간다.

바람이 몰려 내려오는 길을 택해서 ...하필이면...ㅉ ㅉ

 

겨우 도착을 하니 30여분 걸렸다.

볼이 얼어서 딴딴하다

병원에 들어가니 볼에서 열이 확~

 

빈혈 결과를 보니 철 수치가 택도 없다 20이 정상수준인데 2 정도 나왔단다.

다른 곳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가 물었다.

신체 상태를 더듬어 봐도 다른 출혈은 없긴 한데....

생리가 약간 많았던 요 몇달간..이 괜시리 걱정된다.

 

 

마시는 철분제 / 먹기가 수월하다. 맛도 좋고

 

 

일단 처방을 받고 마시는 철분제제를 약국에서 샀다.

두손이 무겁다 ㅡ.ㅡ;;

 

일단 철분제를 먹어보고 검사해서 그래도 수치가 낮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서 철분제를 직접 혈관에 투여하는 방법이나 수혈을 해야한다고 한다...으 무섭다.

 

피곤하고 자고 싶고 눈이 뻑뻑하고 감기가 안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고 등등

다양한 증상이 한꺼번에 있어 ...그것들이 빈혈로 인한 증상이란다..

혹여 모를 부인과 질환(근종이나 다른 이유등)도 검사를 받아 보란다.

초음파나 엑스레이 상 별 이상은 없다고 했는데

조만간 부인관 검사도 다시 받아야 할 지경이니..

 

아예 서울 큰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훨 싸게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고 시간이 너무 지체가 되어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

가게에서는 동생들이 무우를 열심히 썰고 있었다.

 

앉앗다 일어서기, 다리 들어올리기, 심호흡.등으로 모자란 운동을 땜빵했다.

 

특별히 두부로 무친 시금치 나물을 많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