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마 제대했어요

추석 맞춰 휴가 온 아들

하늘위땅 2012. 9. 30. 21:21


아들이 왔다.

추석 맞춰 휴가를 온 것이다.


힘들어 하더니 어느새 적응이 된 것인지 전화도 뜸하더니 환하게 웃으며 왔다

9시간 넘게 버스에 시달렸을텐데 고향 동네 냄새를 맡으니 피곤함이 싹 가신다며 멋쩍게 웃는다.


손을 꼭 잡아주는 아들

감정이 받혔지만 환하게 웃었다.


"그래 좋나"


자꾸 쳐다보니 아들이 멋쩍게 한마디 하시네 ㅋ


그래 좋다 임마.





살이 많이 빠졌다

군대 가기전 입었던 옷이 죄다 헐렁하다.

지가 더 좋아라 한다.




든든하다.






손자 왔다고 얼마나 좋아라 하셨을까 .


"사복입어라"


"군복입어야지 할아버지한테 신고해야지"


생각이 마이 바뀌었네 기특한 자식.


그냥 웃음이 절로 난다.


니가 있어 추석이 더 풍성하다

이누마!




구름이 꽉 꼈다

달이 안 보인다 싶었는데...






구름이 걷히고 달이 나왔다


보름달아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