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왔다.
추석 맞춰 휴가를 온 것이다.
힘들어 하더니 어느새 적응이 된 것인지 전화도 뜸하더니 환하게 웃으며 왔다
9시간 넘게 버스에 시달렸을텐데 고향 동네 냄새를 맡으니 피곤함이 싹 가신다며 멋쩍게 웃는다.
손을 꼭 잡아주는 아들
감정이 받혔지만 환하게 웃었다.
"그래 좋나"
자꾸 쳐다보니 아들이 멋쩍게 한마디 하시네 ㅋ
그래 좋다 임마.
살이 많이 빠졌다
군대 가기전 입었던 옷이 죄다 헐렁하다.
지가 더 좋아라 한다.
든든하다.
손자 왔다고 얼마나 좋아라 하셨을까 .
"사복입어라"
"군복입어야지 할아버지한테 신고해야지"
생각이 마이 바뀌었네 기특한 자식.
그냥 웃음이 절로 난다.
니가 있어 추석이 더 풍성하다
이누마!
구름이 꽉 꼈다
달이 안 보인다 싶었는데...
구름이 걷히고 달이 나왔다
보름달아 달아!!
'이누마 제대했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이 많이 빠졌어요 아들이 (0) | 2012.10.04 |
---|---|
4,5초만 같은 첫 휴가의 나날 (0) | 2012.10.02 |
빨간날은 무조건 원초적인 휴식을 해야지 (0) | 2012.09.28 |
아들에게 보낸 편지 (0) | 2012.09.24 |
아들에게 쓴 편지를 이쁘게 이쁘게 (0) | 2012.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