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마산 산호동 입소문으로 찾아 간 진주성 비빕밥

하늘위땅 2013. 11. 13. 11:00



입소문으로만 듣다 갈 기회가 생겨 옳지 먹어보자 작정하고 갔던 산호동 '진주성'

비빕밥과 소고기국밥을 잘한다고 한 걸로 기억을 했는데 국밥은 왜 몰랐을까요?

진주온면만 메뉴가 따로 적혀 있어 주문을 했더니 안된다고 해서 그냥 비빕밥으로 주문을 했더랬죠.


바람도 심하게 불고 점심 시간도 한참을 지난 때라 배가 고프다 못해 감각이 없을 지경이어 음식냄새에 배가 꼬르륵.


이리저리 둘러보니 상당히 깔끔합니다.

주인장의 성격이 어떤지 알 것 같아서 음식마저도 기대를 하게 만들었네요.




주방에선 아저씨가 고사리를 아주 세심하게 다듬고 계시네요.

일일이 잡티를 고르고 씻고 다듬어 아주 잘게 자르고 하셨어요.






점심 때가 한참 지난 시간이라 조용해서 좋았다고 하면 이상할까요?

실내 인테리어를 유심히 살펴보는 세자매의 매와 같은 눈.







밥이 나왔어요.

색이 고운 나물들이 눈에 확 띄네요

무나물, 당근나물, 미역나물,버섯나물,고사리 나물,미나리나물,숙주나물 그리고 지단채

숨은 고추장,


고추장 양이 적어 간이 맞겠나 싶었는데 나물 간과 고추장의 간을 적당한 양으로 맞춘 것 같았어요

짜지도 않고 고추장 생내가 안나서 좋았지만 나물의 참기름이 조금 과하게 받히는 듯 했어요.


나물들을 잘게 잘라서 올려주니 덜 신경쓰고 먹을수 있었어요.






작은 양 비빕밥은 6,000원

조금 많은 양은 7,500원

소고기국밥은 6,000원

진주온면 6,000원


온면은 우리가 갔던 날은 안된다고 거절을 했어요

궁금했는데.


배가 고파 싹 다 비우고 말았네요.

배가 많이 부르지 않은 양이였고 그렇다고 부족한 양도 아니였어요

그릇이 따뜻하게 데워져 비빕밥이 담겨져 나와 상당히 그 부분은 맘에 들었어요.


잘게 썬 두부가 들어간 탕국은 뭘로 육수를 낸 건지 궁금했어요

색이 거무스레 한 것이 집간장으로 간을 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언듯 눈에 들어온 낯익은 글씨들.

고개를 획 돌리니 아! 우리 엔씨 다이노스 선수들 싸인입니다.






손민한선수,이호준선수, 노진혁선수, 나성범선수, 권희동선수,모창민선수, 김태군선수, 이상호선수가 남긴 싸인이네요

왠지 더 친근함이 급 들어 수다를 조금 떨었답니다.


찬으로 나온 김치랑 고추잎김치도 괜찮았고 다만 장아찌 대신 고추피클이 나와서 조금.

진주성 이라고 해서 진주 비빕밥인가 했는데 아닌 모양입니다

진주식 비빕밥은 아니라고 하네요.


조만간 진주식 정통 비빕밥을 먹으러 진주로 가봐야 할 듯.


점빵 준비를 하면서 주변의 맛집을 자꾸 가게 됩니다.

이러다 배 더 나오면 곤란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