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응답하라 1994 - 마산 코아양과

하늘위땅 2013. 12. 19. 14:00



응답하라 1994


이 프로그램으로 마산의 몇곳이 때아닌 관심의 폭탄을 맞고 있는 갑다.

오늘도 지나온 코아양과점은 특히 드라마속 남아 있는 몇 안되는 곳이라 마산출신들의 발걸음이 잦은 모양이다.


1994년  

육아에 정신이 없을 시기였지만 '코아양과'의 추억은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되어 진다.


우리친구들이 즐겨 찾았던 곳은 길 건너 태극당(지금은 없음)이였다.

고려당은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어린(?) 우리들은 태극당을 주로 이용했었다.

코아양과는 20살이 되어서 자주 다녔던 곳이였다.


친구들과 만남의 장소였고 고등학교때 첫 미팅 상대였던 그 남학생과 스무살이 되어 다시 만났을때

그 머스마의 누나를 이 코아양과에서 만났다. 그 녀석의 누나랑 난 같은 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곳이기도 했다.

코아양과에서 그 녀석의 누나와 함께 만났던 기억 이후 그 녀석과의 기억은 없다.


코아양과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였을까?

누나가 날 만나지 말라고 했었나?

이름도 생각 안나는 그 녀석에게 물어보고 싶어지네 뜬금없이.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첫 외박을 하기 위해 코아양과에서 만났었다.

그땐 앞에서 길을 꽉 메운 사람들에 밀려 어쩔수 없이 딴곳으로 이동을 해야했다.

근처 어떤 레스토랑에서 함박을 먹고 나이트에 가서 놀다가 친구 집에서 밤샘을 했었던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브의 밤샘 외박이였는데..

그때 함께 놀았던 친구들은 어찌 사나 궁금하네.


추억이나 더듬고 궁금해하는 걸 보니 나도 나이가 들긴 많이 들었나 보다

서글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