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여행이 길어지면 일상이 된다

하늘위땅 2014. 10. 31. 00:03







한달 계획으로 여행을 온 30대 처자

10일 연박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었다


내일 나가는 날이라고 해서

겨우 말 붙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보기는 찬바람 쌩 한 것 같았는데

말 시키니 제법 재미나게 했다


"이번이 아니면 기회도 없을 것 같고

용기를 내 본 거에요"


보름쯤 지났는데

그냥 조금 다른 일상이란다.


영화도 보고 오고

한 군데서 한참을 쉬었다 오고

버스만 타고 돌아 다니고

그랬단다


남은 15일도

인생의 마지막 혼자만의 긴 여행일지도

모르는데

휴식과

재 충전의 시간과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런 그녀을 부러워하는

2박3일 여행중인

29살 처자에게 말했다


"아쉬움이 남아야 

또 다음 번을 기대하지요"


여행은 어쨌던

좋은 것 같다


세번째 날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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