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1136

제주살기 - 갑자기 기온 뚝 눈까지 사락사락

출근길 하늘이 무서운 모습이다 시커먼 구름이 스물스물 하늘을 덮는 느낌이 들어 소름이 쫙 돋았다 날카로운 바람은 단추를 꼭꼭 채우게 했고 철딱서니 해바라기는 곧 죽을것 같다 천국과 지옥이랄까 괜히 심장이 조이는 느낌을 받았다 시커먼 구름이 덮힌 쪽에선 동글동글 작은 눈이 ..

제주살기 - 탄핵가결과 일상사이

일하다보이께네 세시쯤 된기라 슬쩍 객실 터브이를 켰네 탄핵가결이라꼬 뜨길래 다시껐네 하던일 계속 했고 오늘 저녁 뭘 먹지 생각했다 귤을 까 먹으며 퇴근을 서둘렀고 홈쇼핑보고 지른 이불셋트 받아 세탁하여 널었다 피곤이 밀려와 널부러져 이른 잠을 잘판이다 "뭐 쫌 달라지기는 ..

제주살기- 집 값도 비싸고 직원 숙소는 버겁고

직원 숙소 기다리다 지쳤다 룸쉐어 하우스도 매매 되어 방 빼달라고 한다 진퇴양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비싼 원룸에서 당분간 살아야겠다고 몇날 몇일을 원룸 보러 다녔다.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깨끗하고 그나마 가격 조정이 조금이라도 가능한 곳을 찾느라 발품을 엄청 팔았다. ..

제주살기- 제주의 가을의 꼬랑지를 잡아 보았더니

제주의 가을은 어떤가 내심 궁굼했는데 지인의 도움으로 혼자서는 찾기 쉽지 않은 곳에서 늦은 가을을 보고 왔다. 따뜻하던 날씨마저도 안도와주는 날 가을 옷을 입고 나선 것을 막막 후회하면서 남은 단풍을 눈에 담고 왔다. 제주가 아닌 육지의 느낌이 드는 길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다 ..

제주살기 - 가로수가 감귤나무라

날씨가 변덕이 심한 날들이다 육지도 이럴까? 흐렸다가 춥고 맑아지면 덥고 더운가 하면 긴 옷이 필요하고 가늠하기 어려운 날씨가 이어진다 쌀쌀한 출근 길 옷깃을 여미고 또박또박 걷는 길에서 매일매일 보는 감귤나무 가로수 여전히 육지사람인 난 신기해서 가던 길 멈추고 쳐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