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의 봄 2 늘어진 햇살 부서지 듯 갈대 우에 나리고 물 빠진 뻘 희번떡 물광 화장 눈부시다 빠른 걸음 내달려도 전망대 안되겠다. 바람이 심란하다.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2013.03.29
길위의 내 세상 걷는다 그 길위에 서면 온전히 나만의 세계 하늘도 바람도 햇빛도 흙과 돌 풀까지도 다 내 세상 걷는다 바람이 안겨오고 해를 품기도 한다 걷는다 반짝반짝 온 몸이 깨어난다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2013.03.28
좋다 제주 올레 ㅡ 말미오름에서 드뎌 내 눈으로 보다 너무 좋다 ... 바람이 바람이 아프다 날아갈 뻔 옴마야 살리도! 오길 잘했다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2013.03.28
선암사의 봄 1 매화 꽁꽁 숨었다. 봄 속에 나들이 나왔던 두 스님 바람속에 숨어 있던 겨울에 화들짝 잠시 앉았던 자리 이른 매화가 나리네 후덥지근한 봄 볕이 따라가니 다행이다. 스님,성불하세요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2013.03.28
쫌! 돌아봐 뒤만 보여주는 사람 뒤만 보고 오는 사람 옆만 보여주는 사람 얼굴만 보여주는 사람 누군가는 내 뒤만 보고 걸을 것이고 난 또 누군가의 뒤를 보고 걸을 것이다 나란히 서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서로의 얼굴 빤히 보면서 비껴가는 인연도 있을 것이다. 쫌! 뒤로 돌아봐! 너무 먼가 내 목..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2013.03.25
해바라기 문을 뚫고 들어온 봄볕, 햇살, 햇빛? 바보 볕이든 빛이든 어때 따시면 되지 신문도 해바라기 사람도 해바라기 빳빳 하것네 나도 빳빳하니 날씬해질까? 눈부시기만 하다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2013.03.23
하늘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벽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영락없이 갇혔다 거미줄같은 전깃줄에 묶이고 네모난 상자에 꼼짝을 못하게 되었다. 뭉게뭉게 흰구름은 쏜쌀같이 내빼고 있는데 어쩌나.. 아무런 말이 없는 녀석이다. 울 아들같이 아픔을 잘 못 느끼는 것인가? 귀안이 곪아서 터져..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2013.03.15
두개의 가로등 두 가로등 색은 틀려도 서있는 목적은 같다 서로를 비껴서 있지만 그리워 한다 비가 오려나 그마음 비껴서 있지만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2013.03.14
돌덩이를 단 것 처럼 무겁게 오해하기는 쉽다 그 오해를 풀고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말은 함부로 내놓으면 안된다. 없는 사람 뒷담화도 하면 안된다. 근데 사람들끼리 모이면 꼭 어느 한사람은 입에 올리게 되는데.. 그걸 잘 피해가려면 모이는 사람들이 가질수 있는 공통점이 있어야.. 다른사람의..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201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