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223

[마산의 골목] 사라지기 전에 담아둬야지 - 장군천 일대 골목

골목집에 사는 것이 참 싫었다 학교에서 무슨무슨 조사를 할때면 정말 우리집이 어디라고 적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고 그런 곳에서 태어나게 해준 부모를 원망하기도 했었다. 골목길 그리고 그 길에 있는 집은 내 열등감의 근원이였는지도 모른다. 가난하다, 보잘것 없다, 창피하다, 부..

30년전에도 10년전에도 지금도 그대로 아이가 / 교방천 주변 둘러보기

이웃동네 탐방에 나섰던 어느 봄 날. 꾸무리하던 하늘이 오후가 되자 슬 개였다. 밍기적 집에서 눌러 붙을까 하다 블로그 친구님의 부탁도 있고 마산토박이로 살면서 정말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는 사실을 이곳저곳 걸어다니면서 알게 된지라 회원동 근처 동네 교방동으로 나가보기로 했..

[창동-오동동이야기] 창동예술촌 스페이스1326 그리고 하모하모 갤러리

그저 추억속에 남겨 두기엔 뭔가 아쉽고 안타까운 그 곳 창동 그렇게 많은 시간을 창동에서 보낸것도 아닌데 고작2~3년정도의 추억으로 이리 오래도록 그리워할까? 남들은 아주 오랫동안 한때 마산의 최고번화가였던 창동에서 머물렀냐고 묻는데 본인도 그런가 하고 손꼽아 보니 정말 짧..

봉화산 아래 어느집 화단엔 여전히 꽃이 활짝활짝

6시30분경 출근 길 현관문을 나서니 제일먼저 반기는 녀석이 5월의 장미다. 빨간 얼굴을 빤듯하게 내밀고 쳐다본다. 어서어서 찍어달라는 눈치아닌가. 가방을 내려놓고 디카를 꺼내 사진을 찍어주니 꽃잎 하나 슬쩍 더 열고 웃는 녀석. 냄새를 못 맡아(부비동염 때문에) 향기를 느낄수는 ..

갱상도 문화학교 생태.역사기행과 하동녹차 아카데미

갱상도 문화학교와 함께 하는 생태.역사기행이 오는 18일 있습니다. 갱상도문화학교가 궁금하시다면 클릭 http://2kim.idomin.com/2121 좋은 프로그램 시간이 되신다면 참석을 해보시라 들고 왔답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프로그램 내용도 알차고 정말 가고 싶네요. 그리고 또 괜찮은 프로그램 하..

둘러보면 우리 동네에도 봄을 느낄수 있어요

바람이 쌀쌀해서 아직은 봄이 아닐거야 그러면서도 3월 봄이다는 걸 안다. 마른 땅을 뚫고 나온 작은 싹을 보면서 신기해 하고 봄의 기운이 강하구나 새삼 불끈 기운을 느끼기도 한다. 창문의 방한용 비닐을 걷어 내야 하나 어쩌나 망설이는 날들이 하루이틀 지나고 있다. 가끔 선풍기를 ..

그, 그녀와 함께 걷는 데이트코스 두번째 - 봄 날 가포 넘어가는 옛 길로 걸어요

그, 그녀와 함께 꽃피는 봄날 걸으며 데이트하기 좋은 곳 두번째 원래 자기가 사는 곳은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어느 사람이나 비슷한 것 같다. 그런거다. 내 사는 곳은 한참 없어 보이고 낮춰서 생각하는 것. 그러나 몰라서 그렇게 찾아보면 숨어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

반나절 그녀, 그와 함께 하는 데이트 / 마산항 등대에서

마산 토박이 이면서 몰랐었다. 나름 분위기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몇년전 한참이나 어린 후배녀석이 꼭 함께 가보고 싶다면 이끌었던 곳이다. 그 녀석은 헤어진 옛여자를 그리며 그곳엘 갔고 난 얼떨결에 따라 갔다. 밤에 간 마산앞바다와 등대는 그 녀석의 어깨에 내린 그리움과 섞여 ..

디게 춥다 그런데 어느새 봄은 코 앞에서 일렁거린다

추웠다 덜 추웠다 2월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12월 1월을 아싸리 덜 추웠다 작년에 비교하면 말이다. 그렇지도 작년에 입지 않던 내복을 끼고 산다. 바람소리라도 들리면 벌벌 떠는 이 꼴은 영락없는 나이든 아지매가 아닌가.. 아들녀석은 겨우 21살 군 입대를 앞두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