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320

코로나 집콕 동네 공원에서 놀아유

갑갑하니께 가차운 공원으로 나가유 암도 없어유 혼자서 막 뛰고 걷고 했슈 동백꽃과 이야기도 하공 은행낙엽길도 걸었쥬 음허 대나무숲도 있시유 메타세콰이어 맞쥬 옥상에서 일출도 보고유 행주 곱게 말리네유 저짝에 산방산 군산 보이쥬 해가 복도에 기 들어오네유 바다 보이는 곳에서도 통통 뛰고요 나무 많은 공원도 실컫 걸어유 귤 저거 따 먹어 볼까? 벌씨 다 따버렸더라고요

12월 제주일상 겨울 속으로

동네 풍경이 많이 변했다 담쟁이도 푸른색을 잃고 단풍을 만들었다 바스락거리며 줄기는 말라간다 바람에 사그락사그락 바람도 제법 차다 나무에 달린 귤은 부풀만큼 부풀었다 달려서 숙성되었는데 아직도 그대로도 "아저씨 귤 안따요?" 가끔 하늘을 보면 감탄이 난다 오늘도 그런 날 씨앗으로 겨울을 준비 했다 너희들은 준비 다 했구나 해가 뜬다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