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또 이렇게 맑다 파란 물이 뚝뚝 미세먼지 뜸하니 너무 좋다 어릴적 그 하늘이 그대로 보인다 찬 공기가 상쾌하게 온 몸에 닿으니 정신이 번쩍! 좋다는 거다 비스듬히 해가 스미는 이 시간 뭐라 말할까? 신비로운 느낌이다 건물 사이로 해가 달려 온다 황금빛 빛이 시멘트 바닥에 부서진다 곧 햇빛이 이기는 날이 올게야 햇빛 속으로 나가고 싶은 그늘 결코 닿을 수 없는 그 곳 부서진 바가지 누구의 상념일까 폭설에 얼어 죽었지 싶은 유채꽃이 노랗게 웃고 있다 난 끈질기게 살아 남을거에요~ 그래 칭찬해 이 녀석 유채꽃이 맞지? 노란색이 봄이다 사람 손길 드문 귤밭으로도 해가 스며들고 있다 오늘 아침 입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