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여행은 계속 된다 어제 오늘 바람이 무척 사납다 건물 앞 바로 보이는 바다는 성이 난 것 처럼 종일 철썩철썩 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가끔 방파제를 넘어 오는 녀석도 있다. 날씨 탓을 하지 않는 몸이 찌푸뚱하다 계단을 하도 오르락내리락 해서 그런가 따시게 입고 거실로 나가니 조용하다 아침 7시인데 .. ..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14.11.03
이런 바람이 제주 날씨다 살짝 비 온 뒤 바람이 아주 거칠게 몰아친다 파도는 이기지 못해서 출렁이며 넘칠 듯 도로쪽으로 달려 오고 바람소리 무섭게 건물에 부딪혔다. "바람 엄청 난데요" "이건 제주 날씨의 맛보기 입니다" 바람에 쾅 닫힌 문에 못이 하나 떨어졌다 "와우 바람이 끝내주네요" 카페 1158 에서 "해는 ..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14.11.03
종잡을수 없는 제주 날씨 흐리긴 해도 해가 살짝 보였다 "아 오늘 해 뜨나" 좋아라했는데 웬걸 갑자기 컴컴해지면서 바람이 문을 막 흔들더니 비가 몰아쳤다 일그러진 창 낮게 날으는 갈매기가 안스럽다 일찍 한라산 떠난 모녀는 어쩌노 비양도 간다고 준비하던 모녀는 어딜 가나 고민 중이라 "화순이나 청수 ᅎ..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14.11.02
제주에서 살아보기 - 11월을 애월바다를 보면서 동쪽 제주의 바다같지는 않구나 바닥에 까만 화산석이 깔렸구나 언듯언듯 보이는 옥빛이 참 이쁘다 구름은 여전히 갑갑하게 고운 하늘을 보여주지 않는다 파도가 살짝 거칠게 바위는 긁어대는 것이 바람이 부는가 싶다. 11월 첫날 애월 고내포구의 바다 지겹게 바다를 보겠다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14.11.01
제주에서 살아보기 4번째 날- 시월의 마지막 밤이란다 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비 비 내리는 제주 바다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비 오는 바다 좋아요"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 "올매나 분위기 좋긋노" "천국이 따로 없군요" 글쎄요. 겨우 나흘째인데 여행지로서의 제주는 보이지 않고 일상으로 들어온 바다만 보인다. 그래도 대답은 좋아요! 라고 ..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14.11.01
애월 고내리 1158 카페에서 오후 무렵 근처 고등학교 학생 두명이 일층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산 것을 들고 카페로 왔다 앳된 청소년. 친구사이인가보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란도란 아주 다정스럽다. 달달한 아이스크림 만큼 두 아이는 달달한 시간속에 바다를 넣고 있는 모양이다. 너거들은 좋겠다 근처에 바다..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14.10.31
여행이 길어지면 일상이 된다 한달 계획으로 여행을 온 30대 처자 10일 연박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었다 내일 나가는 날이라고 해서 겨우 말 붙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보기는 찬바람 쌩 한 것 같았는데 말 시키니 제법 재미나게 했다 "이번이 아니면 기회도 없을 것 같고 용기를 내 본 거에요" 보름쯤 지났..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14.10.31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게스트하우스 우연인 것 같아도 사람들을 만난다는 건 어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안면이 너무 많은 부산에서 온 40대 미스 두명은 아주 친근하게 다가와 스스럼 없이 대화를 하게 되었다. 여성 전용이라서 그런가 이쁜 아가씨들 게스트가 많은 것 같다 키도 크고 날씬하면서 이쁘기까지 하고 예의까지 ..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14.10.30
두번째 날 - 하루만에 스케줄을 완벅히 소화하다 반나절 첫 날이 피곤하긴 한 모양이다. 골아 떨어져 못 일어날 것 같았는데 4시경 잠이 깼다 한기를 느꼈나보다 다른 방을 확인하고 난방을 돌려 준 뒤 다시 잠이 들었는가 싶었는데 6시경 완전히 깨고 말았다 일은 한참이나 있어야 할텐데.. 귀가를 준비하거나 다른 여행지를 찾는 게스트..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14.10.30
제주에 입도 하다 살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 할 곳도 있는 것도 아니였는데 곽중에 일자리가 났다 막무가내 가겠다 약속하고 2주쯤 준비를 한 뒤 28일 드디어 제주도에 입도 했다. 28일은 전국체전이 제주에서 열리는 날이라 공항은 붐비고 항공권은 매진이여서 겨우 오후 표를 구해 왔다. 약간의 긴장감..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1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