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5일 아들에게 쓴 편지 아들 안녕 간밤에 창원에는 촉촉하게 또 비님이 오셨단다 창이 어둑해서 까딱했음 늦잠을 잘 뻔 했지만 자동반사로 움직이는 몸이 깨어서 졸린 눈으로 애마 마티즈를 끌고 가게로 나왔구나. 아들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일찍 일어나는 것도 괜찮아졌지? 늘 늦게까지 안자고 게임하고 놀..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26
5월24일 아들에게 석아! 달콤한 아침! 어제 봉하마을만 다녀왔는데 엄청 피곤하더라. 날도 덥고 땀도 많이 흘려 그랬는지 몰라도 완전 파김치가 되서 널부러져 있었다. 할머니가 만든 식혜 따끈하게 데워서 마시고 비몽사몽간이였지. 아침에 일어나니 피곤함을 있지만 영 힘들지는 않구나 거울을 보니 어..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24
5월23일 아들에게 안녕 아들 뜨겁게 태양은 아침을 열고 있었구나 엄마는 늦잠을 아주 오랜만에 잤구나. 쉬는 날 이잖니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배낭을 메고 산으로 가야하는데 5월달은 체력이 바닥이 되어 지난주 바래봉 철쭉을 보고 오니 더 바닥을 떨어져 쉬기로 하였다 어제는 경남도민일보에서 하는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23
5월22일 막바지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아들에게 아들아~ 안녕. 이제 이 편지를 쓸 날도 몇일 안남았구나 너의 훈련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것이겠지. 시간은 멈춰서 그자리에 있을 것 같아도 어느새 5주 훈련도 다 채워지고 있지? 너의 기침은 어떤지 궁금하구나. 엄마는 잔기침이 가끔 나와서 괴롭긴 하지만 냄새도 맛도 다 잘 느..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22
5월21일 부모마음 자식마음 훈련소에 있는 아들에게 꿀모닝! 오늘 아침에 일식 현상이 있었단다 너도 보았나? 엄마는 모르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어두침침해서 왜 이러나 했구만 일식이 있었다고 하더라 감기는 어떠니? 엄마도 코도 거의 다 나아가고 기침도 잦아들고 있다 니가 아프니 엄마도 자꾸 아프다.. 니도 아프지 말고 엄마도 아프지..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21
5월20일 아들에게 석아 꿀모닝! 일요일 아침 어제와 같은 아니 그저께와 같은 아아니 몇년째 계속 된 똑같은 하룰 열고 있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뜨겁게 하늘가운데를 향해 가고 있는 시간이구나. 마산운동장에선 동호인 배드민턴 대회도 하고 있고 황금사자기 고교 야구도 하고 있고 오후에는 NC 경기가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20
훈련소에서 콜렉트 콜로 걸려온 아들의 다섯번째 전화 다섯번째 아들 전화 목소리가 코맹맹이소리다. 어젠 열이 높아 의무실에 가서 링겔 꼽고 누워있었단다. 마이 아팠던 갑다. "지금은 어떻노?" "마이 좋다 괜찮다" "너거는 일요일 쉬나?" "구라모 우리도 사람인데 쉰다 인제 빨래하러가야한다" "하이고 니가 빨래를 다해" "근데 나가면 또 안..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19
5월19일 토요일 아침에 아들에게 석아 ! 너의 훈련소 어느새 마지막주를 향해 가고 있구나. 널 입소시켜 놓고 혼자 돌아오는 길이 참으로 헛뜻해서 아련했는데 훈련 중 올라온 사진속의 너를 보니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었다. 두번째 사진속 너의 갸름해진 얼굴을 보니(철모때문인가?) 살이 좀 빠졌겠구나 싶은데 어때? 슬..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19
5월18일 아들에 보낸 편지 석아 너의 사진을 보았다 처음 사진보다는 살이 좀 빠진 모습이구나. 철모를 쓴 너의 모습이 늠름해보이는구나. 어제 기침 심하게 하던 너의 전화를 받고 걱정이 되서 잠을 설쳤는데 오늘 너의 사진을 보민 조금 안심이 되었다. 이렇게 너의 근황을 알수 있는데도 엄마 맘은 늘 조바심인..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18
5월15일 스승의 날 아들에게 5월15일 오늘은 스승의 날이면서 세계 가정의 날이라고 달력에 표시가 된 날이구나. 너에게 쓴 편지를 부치러 산호초등학교 앞 문방구에 위치한 우체통에 쌩하니 달려갔다 왔는데 등교하는 아이들 손에 카네이션 꽃바구니 하나씩 들렸구나, 스승의 날, 엄마도 항상 좋은 분들을 담임으로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