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에서 걸려온 아들의 3번째 전화 / 옴마 종아리가 넘 굵어서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받은 아들 전화 교육대대에선 자유시간에 맘껏 전화가 가능한 모양이다 "아들아 이리 자주 전화해도 되나?" "응" "콜렉트 콜 아닌데" "내 카드에서 돈 나간다" "얌마 니 돈 아껴서 엄마 용돈 준담서 이리 막 퍼 쓸끼가?" "와 내가 전화하는기 싫나?" 아들 맘 서운하고 이..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6.07
6월5일 이 편지가 전달되길 바라면서 법륜스님 즉문즉설 중에서 아침부터 푹푹 찌는 것 같다 아들 6월인데 해수욕장을 개장했고 다들 한여름이라고 느끼고 또 그렇구나 우리나라도 아열대기후에 들었다는 뉴스기사를 보면서 아 여름을 어찌 견디나 걱정부터 해댄다. 땀이 나면 나는데로 살고 그러면 될텐데.. 오늘은 법륜스님 책에서 좋은 글귀 조금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6.05
6월4일 조금 늦은 편지 민석아~~~ 오늘 엄마는 지리산 유평계곡에 다녀왔단다 새벽같이 일어나 진주행 첫버스를 타고 대원사 버스로 갈아 타고 갔단다 날씨가 엄청 더울거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일찍 출발했다 초록이 한층 짙어진 지리산 계곡의 기운찬 물 소리가 시원하더라. 평일이라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계곡..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6.04
6월3일 군수학교에서 첫번째 일요일을 보낼 아들에게 일요일 종교활동도 안간다고 했는데 뭘하며 휴일을 보내고 있니 아들? 엄마는 가게 문 열고 아침도 항거시 먹고 법륜 스님 책 좀 보다 문득 아들 생각에 편지를 쓰고 있다 무슨 매일 그리 할말이 많냐며 은근 아들바보라고 놀리는 사람들도 있다만 지새끼 생각하는 맘은 어느 엄마나 같지..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6.03
6월1일 후반기 교육 받으러 육군종합군수학교로 배치된 아들에게 인편 첫번째 민석아 오늘이면 군수학교 갔겠구나 이모들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내일쯤 전화가 올까 싶었는데 깜짝 놀랬다.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서 조금 익숙했던 훈련소 동기들과 헤어져 새로운 동기들과 섞이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훈련소 첫날밤처럼 그런 맘은 아니겠지만 어색할 것이다.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6.01
육군훈련소 수료식 영외면회를 다녀오다 입소하는 날부터 면회 날 꼽아보고 걱정을 했었는데 당일이 다가오니 좀 덤덤했다.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하고 몸이 좀 고되긴 했지만 아들이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기뻤다. 새벽같이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논산으로 출발을 했다. 전날도 늦게 잤고 뭐가 빠진 건 없나 정리하느라 쉽게..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6.01
5월31일 훈련소로 보내는 마지막 인편 아들아! 핼쓱한 너의 얼굴을 보고 다들 놀랬는데 생각보다 살은 덜 빠졌더구나. 왜 그리 눈이 쑥 들어갔는데 걱정을 햇는데 불침번 서고 나와서 그렇다는 너의 대답에 하하 웃고 말았지. 너무 몸무게에 연연하지 말고 차근차근 2여년의 시간동안 니가 원하는 몸과 마음으로 다듬어 나오겠..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31
5월28일 부처님 오신날 아들에게 나무관세음보살! 부처님 오신날 아침 날씨가 아주 무섭게 달궈지고 있다 이리저리 소문을 줏어 들어보니 부처님 오신날은 초코파이랑 음료수가 나온다고 하던데 맞니? 빨간날 휴일이라 훈련도 없고 뭐하시나 아들은? 조금 느긋하게 수료식을 기다리나 어쩌나? 엄마는 너에게 해 갈 음식..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28
5월27일 훈련소 마지막 일요일을 보내고 있을 아들에게 필승 아들! 오늘은 훈련소의 마지막 일요일이구나. 영원히 멈출 것 같은 시계도 부지런히 째각 거리며 돌고 돌아 수료식을 앞두고 있구나 엄마 맘이 뿌듯하네. 괜히 엄마가 설레서 새벽일찍 잠이 깨 이런저런 생각에 뒹굴거렸구나. 어제 늦게까지 드라마를 봤는데도 말이지 새로운 드라..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27
5월26일 아들에게 쓴 편지 아들아! 이제 모든 훈련을 끝이 났겠구나 30키로 행군은 잘했니? 어땠어 아주 궁금하구나. 완전군장으로 훈련 받는 것이 힘들었다는 너의 편지를 받고 '내가 아들을 넘 나약하게 키웠나' 잠시잠깐 후회를 했단다 하지만 무사히 훈련을 마쳤을 거라고 짐작을 하면서 오늘아침에는 머리가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