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고생할 아들에게 몇가지 소포를 보내다 아들 첫 면회 후 맘이 내내 걸리는 몇가지가 있어 어쩔까 망설이다 여친의 마음으로 아들에게 필요할 것 같은 물품 몇가지는 구매을 했다. 곰신들은 어디서 이런것을 알았는지 잘 도 알아서 꾸니들에게 보내는지.. 겨울 양말을 신고 왔던 아들이 내내 걸려서 여름용 양말 두어켤레, 훈련..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8.06
새카맣게 그을린 아들 얼굴 내 맘도 덩달아 까매졌다- 첫 면박 후 먼 길을 갈 생각을 하니 면박 날짜를 정해놓고 부터 맘은 부산해졌다 '뭘 준비하지?' 로 시작된 걱정이 날이 갈수록 늘어갔다 어디서 잘까? 음식을 해 가야 하나? 어떤 경로로 가야 하나? 오만가지 걱정으로 몸살이 날 지경이였다. 아들은 엄마 볼 생각에 들떠서 하루 일과를 어찌 보내고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7.25
첫 면박 그리고 비 첫 면박 잊지못할 면박 들어가기 싫다며 인상을 써대는 아들 궁디 두디리가며 억지 웃음을 지어대는 엄마 하늘은 잔뜩 흐리고 빗방울 오락가락 아들 맘 같은 사창리 하나둘 귀대를 하는 군인들 무리속에서 아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엄마 손을 꼭 잡아주는 아들손이 작게 떨리고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7.23
아들아 너랑 서점에서 책 쇼핑하면서 이야기 하는 것도 욕심일까 아들한테 편지를 썼다. 뭔 편지를 자주 쓰냐고 여전히 핀잔을 주고 마마보이 만든다고 흉을 보지만 아들과 교감을 나눌수 있는 그 시간이 참으로 좋다 독서에 관한 글을 좀 길게 썼다. '제발 아들아 우리 머리도 마음도 좀 풍성하게 해서 제대후 우리 그 이야기로 꽃을 좀 피워보지 않으려..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7.16
니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민석 이병아 신여사할머니가 사온 한우불고기도 구웠다. 작은이모가 가져온 들깻잎 속은 것으로 간장찜 , 겉절이, 전을 했다. 전 냄새가 솔솔 가게 주방에 넘치니 니 생각이 절로 나누나.. 깻잎반찬 그리 좋아라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뭐라도 하면 니 생각이 나네 뭐든 잘 먹는 식성이라 어디가서도 배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7.12
걱정과 불안도 시간속에 묻히고 있다 어느정도 넉살이 붙은 아들 목소리 다소 안심이 되면서도 조마조마하기는 마찬가지다 아들이 안정이 될 때까지 다른 일도 손에 안잡히고 생각도 안들더니 이젠 딴 생각도 조금씩 하게 되었다. 당분간 막둥이 생활을 혼자서 해 내야 하는 모양이지만 "내 잘하고 있다 넘 걱정 마라" 선임들..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7.10
아들아 전화는 그만 손편지로 하자꾸나 아들 훈련소 드갈때 샀던 파스텔 편지봉투가 다 떨어진 것도 모르고 있었네 자주 전화를 하니 편지를 쓸 겨를이 없었다. 매일매일 통화를 하니 깜빡 잊어버리고 말았다. 삼사일 전화가 없으니 그제서야 편지를 써 줘야겠다 했다. 자잘한 일상 이야기 적고 책에서 본 좋은 이야기, 글 귀도 ..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7.03
요즘 군대가 군대냐 "요즘 군대가 군대냐?" 이러는 사람들 부지기수다. 옛날에도 지금에도 군대 경험을 안해봤기 때문에 어떤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 현재는 아들이 군인이 되었다는 것 낯선 환경과 질서에 적응하느라 다소 힘들어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넘 이야길 들을땐 그냥 하하호호 웃으며 "그렇나?"..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6.30
아들아 무척이나 덥지 쉬는 날 지리산 갈까 하다가 하늘에 먹구름 잔뜩 비가 온대서 무학산엘 올랐다 바람도 심상찮고 곧 비가 쏟아질 것 같더니 비는 커녕.. 지리산 대비 무학산 샅샅이 돌아댕기자 하고 근4시간을 종주를 했단다. 너랑은 한번 같이 올랐나? 고3 올라가는 그해 새해 첫날이였나보다 맘 못잡고 헤..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6.28
제대가 한달 남은 병사의 고민 법륜스님이 부대에서 즉문즉설을 하셨네요 아들에게 좋은 말씀이 있어 옮겼어요 편지로 보내줘야 할 것 같은데요. ▶ 병사질문 : 제 전역이 한 달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전역 후 진로가 너무 고민 됩니다. 아직까지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계속 밖에서 하던 공부를 하자니 적성.. 이누마 제대했어요 201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