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392

립스틱 짙게 바르고

립스틱 세우고~ 그 입술에 바르고~~ "생일 선물로 에스티 립스틱 도라" 성질 급한 동생 그당시를 못참고 사준다. 얼씨구.. 혈색도 누르팅팅하고 까무잡잡하니 입술이라도 빨갛게 바르면 좀 있어보이려나 .....빨간 립스틱 오늘도 발랐다. 거울속 난 입술뿐이다 하하하 우리 손님들이 말한다 "우째 입술만 동동거리누만요 "

어릴적 놀던 그 곳 봉화산

코 찔찔 흘리며 오빠 언니 따라 앙종앙종 뭣도 모르고 뛰 올랐던 곳 봉화산 싹뚝 잘린 산기슭은 산복도로가 났고 낭만은 사라졌다 육교를 건너 가파르게 짧은 길을 오르면 20여분도 안되 정상에 오른다 헉헉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 과거로 순식간에 돌아간다 온 몸을 강타하는 그리움에 숨 고르는 것도 잊는다 내 고향 마산 어릴적 놀 던 봉화산에서 202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