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짧은글쓰기 392

삭힌고추무침

삭힌 고추 젓갈 무침 요녀석 요즘 밥 도둑이다 뭐 밥을 먹는 건 아니지만 어쨌던 찬으로 먹는다 예전엔 그랬다 "옴마 그기 맛있나 쿰쿰하고 짭기만 하구만" "입 맛 없을때 무봐라 마시따 니도 곧 해달라고 할 걸" 어르신들이 왜 장아찌류를 즐겨드시나 했는데 삭힌 고추에 반했다 양념만 잘하믄 주구장창 먹을판이다 "옴마 젓갈 맛있는 걸로 해서 무치 생강 조금 넣고" 고추 내가 삭혀서 해 먹어야겠다 시장에서 삭힌 고추를 샀더니 어찌나 달던지

자기의 흉은 보이지 않는 법이다. 내 흉도 모르면서 남 흉을 보고 인상을 찌푸린 꼴이니.. 내만 잘하면 된다 싶다가도 내가 잘하는 것 마저도 흉으로 받아 들이면 어쩌지 이런다. 근간에 내가 너무 놀았다 싶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은 '흉'에 터질까봐 지레 걱정이다. 하도 당해서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 미리 선수를 치건만 또 당하는 꼴이다. 젠장! 그니까 팔이 안으로 굽는 내식구가 최고다

내가 제일 잘 나가

내가 제일 잘 나가~~ 서 그런건 아니고 '거절'은 '승락'' 보다 조금 더 어렵다 "니가 그리 잘났나" 라고 거절에 대한 답이 돌아 오기도 하지만 애매하게 정리를 했다가 낭패를 당하고 덤터기 쓴 경우를 당해서 그런가 '거절'은 조금 더 어려운 것 같다. "배가 불렀네" 라고 해도 "어디 두고보자" 고 하는 건 억지같고 '승락'이 서로간의 합의점을 찾은 거라면 '거절'은 합의점 도출이 실패한 거니까 그걸로 맘 상하지 않으면 좋을텐데.. 내가 제일 잘 나~~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