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 384

거창 동생네 시고르자브종 강아지들 라떼 봉수니

라떼 장난꾸러기 영리한 개 눈치 뻔하고 어찌나 영악한지 역시 개는 시고르자브종이야 빤히 치다본다 왕 귀욥 새로 손질한 장독대가 지 놀이터 개껌 삼매경 현관 앞에서 자다 깨다 먼저 온 봉수니는 텃세와 선배 노릇 제대로 한다 각자 자리에서 오수 중 현관 창틀이 라떼 요새 비밀 자리 봉수니는 못 올라간다 그래서 도전을 해보지만 안되 아이가 봉수나~~ 애교가 어색하다이 부러워서 라떼 올려주니 무섭지 봉수니는 도도한 도시녀 라떼는 순박한 시골녀 라떼와 봉수니 거창일상

작년 재작년 그재작년 세자매는 제주도에

늘 차타고 뺑뺑 돌기만 했지 발 담그고 바다 주변을 놀아본 적 없었다 "이번에는 버스타고 댕기보자" 살짝 더웠지만 버스타고 일주일 제주도 좋았지 #표선해수욕장 물 빠진 백사장을 아이처럼 놀았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행복한 순간이였다 2014년 프로야구에 미쳐서 유니폼까지 입고 여행을 다녔다 그땐 좋았다 근데 지금보니 조쿰 부끄러바지네 ㅎㅎ 사진은 좋다 어쨌던 한살이라도 젊을때 해볼것은 다 해봤다 #용눈이오름 정말 멋진 사진이 아닐수가 없다 #돌문화공원 언제가도 좋은 곳 가을에 또 가야지 #광치기해변 분위기 끝판 해 뜰때 가야되는데 ㅎㅎ 안개 자욱한 후덥지근한 날 올레길 걸었다 추억은 송송송

점빵

승용차 안. 20대, 30대, 40대,50대가 같이 타고 간다. 40대 50대 두 사람 대화 "그기 가문 점방이 있을까요?" ..."동네인데 점방 있겠지요?" 20대 30대 피식 웃는데 점방이란 말에 왠지 없어보이고 촌시런 느낌을 받았나보다. "점방이란 말이 우끼나?" "가게라고 하면 퍼뜩 느낌이 안오지 작은 동네, 골목 한쪽에 자리한 작은 점방이란 느낌이 가게란 단어에는 없지" 공감대, 동질감을 느끼는 건 오래된 사투리에도 있다. 추억이 번개처럼 떠오르는 것이다. 그러면 대화는 그냥 물살을 타 듯 자연스럽게이어진다.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은 잊혀져가는 사투리속에도 숨어있다. 아버지 심부름으로 탁주 반되 담아가던 노란양은주전자에 입을 대고 텁텁한 탁주를 한모금 마시던 추억도, 어쩌다 받은 5원짜리 동전을 ..

2019년1월19일 지리산 보이는 창원마을 신여사랑 동생이랑 당산나무앞에서

너무 좋아하는 지리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창원마을 당산나무 아래서 깨금질 왕수다 난리법석 나무는 말이 없고 기운에 밀린 우리는 괜히 오버다 신여사는 아픈 다리 탓하며 아래서 기다리는데 자매는 아이처럼 히히낙낙 즐겁다 나무는 그냥 그렇게 있는데 세월 가는 걸 탓한다 지리산을 올려다 보는 창원마을 당산나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