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225

책 냄새에 이끌려 무작정 다녀온 부산 헌책방 골목 /보수동 책방골목

책 읽기에 미쳐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책 냄새에 빠져 지냈던 적이 있었다. 릴레이 책 읽기도 시도 해봤고, 하루종일 몇권의 책을 읽나 무모한 시돋도 했봤었다. 책 욕심은 누구 못지 않게 많아서 눈에 띄면 펼쳐서 읽고 보았던 그 사람은 어디로 갔는지. 맘은 종이책 좀 읽어야지 ..

방송 타고 난리났었다는 창녕 오일장의 수구레 국밥과 겨울 장 풍경

겨울은 추워야 겨울이라지만 내복까지 껴입고 보내는 올 겨울 춥다고 해야하나 둔하다고 해야하나 쉬는 날 뜨뜻한 방바닥에 등 지지고 누웠는데 창녕 장날이라며 국밥 먹으러 가자고 부추기는 사람들때문에 따신 등짝을 포기하고 나섰다. 방송을 본 때문이기도 하고 남은 오후시..

마산 팔용산 돌탑 그리고 봉암 수원지 처음 둘러보다니

마산 토박이. 좁은 오래된 도시 마산에 산 지도 40년이 넘었다 그 40년 세월속에 마산은 머릿속엔 훤하다 했는데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 여전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도시탐방대를 쫄쫄 따라 다니며 구석구석 참 많이 돌았다 싶었는데 여전히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 ..

가을은 죄다 내 가슴에 품었다 지리산 둘레길 10구간 위태 - 하동호까지

걸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처음 생활권을 벗어난 걷는 길을 찾던 중 발견한 지리산 둘레길 접근이 제일 쉽다고 생각했던 산청 수철마을에서 동강마을까지 5구간을 역으로 걸었던 것이 시작이였다. 그렇게 시작했다 지리산 둘레길. 그냥 걷기에 좋은 그닥 어렵지 않은 길이겠거니 ..

도심의 가을이 아쉬워 경남도청에서 창원시청까지 걷다

지난 달 11월 마침 도청 볼일이 있어 구 창원에 들렀다. 직행버스를 타고 잠시 잠깐 여행을 하는 사람이 되어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도심의 늦가을을 느긋하게 즐겼다. 스산한 바람은 불고 하늘은 옅은 회색 구름이 잔뜩 번져서는 비가 오려나 어쩌려나 자꾸 쳐다보게 만들었다. 따..

30년만에 가 본 외가집은 없어지고 추억도 현실이 되었다

가을이면 늘 날 이끄는 곳이 있다. 늘 가봐야지 가봐야지 맘만 바쁘게 만드는 곳 내 어릴적 감성을 완성시킨 곳 그곳....을 드디어 다녀왔다. 시시때때로 꿈을 꾸고 봄 아지랭이속에서도 여름비에서도 가을 바람과 단풍에서도 겨울 찬바람속에서도 그곳은 아련하게 꼬리를 남기며 ..

우연찮게 선물 받은 듯 자투리 가을을 느낀 대구 허브일즈

가을 단풍 구경은 원없이 실컫했구나 싶었는데 계획에 없는 대구 방문길에 다시 가을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생각에도 없었던 대구시티투어 버스에 오르게 된 것이다. 날씨도 쌀쌀하게 어깨를 움츠리게 만들어 가지 말까 한참을 망설였는데 안갔음 후회를 할 뻔 했지 않은가. 일찍 ..

빨간 단풍에 물들고 타버리고 걸었던 남도삼백리길 9코스 천년불심길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날씨예보는 괜시리 또 맘을 바쁘게 만들었다. 지난주 계획했던 조계산 천년불심길을 토요일에서 금요일로 일정을 바꾸니 하루상관에 더 바쁜걸음이 되어버렸다. 지도 알아보고, 차 시간 알아보고, 다른 이들의 글을 주섬주섬 머릿속에 차곡차곡 쟁여 넣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