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같은 일상 - 서귀포 신시가지 한바퀴 사회적거리두기 코로나19
날이 너무 좋다 집구석에 가만히 앉았으니 새들마저 보골챈다 목발 짚고 살짝 나가본다 멀리 나갈수도 없고 근처 한바퀴 신시가지는 내처 경사진 길 오르고 내리는 것이 수월하지 않다 조심조심 마스크 3장 구매하고 한발짝 두발짝 알수도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마음과 상황도 알게 된다 긴 연휴 시작 일상을 여행처럼 여겨 볼란다 단골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 바다 보이는 멋진 곳 네 이름이 뭐니 아래서 눈길을 어찌 잡아 끄는지 서귀포월드컵 경기장이 뭐라고 저 건물만 보면 두근거리는지 작은 꽃들의 향연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아래만 보지 마~ 나무가 말한다 위를 보니 하늘이 어쩜 저리 곱게 맑은지 빈 가지를 바쁘게 채우는 이파리들 힘내라 힘 홍단풍과 청단풍 녹색이 없는 식물은 집 안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란다 밖이니까 홍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