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 유감 계란찜 유감 어릴적엔 뭐든 다 귀했다 식구가 많은 우리집은 더했던 것 같다 제비새끼모양 때가 되면 입 벌리는 자식들이 무서웠을 그 시절 늘상 먹던 반찬외 늘 먹고 싶었던 계란이 올라오면 서로 눈치를. 울 신여사 가차없이 숟가락으로 계란찜 갈라놓으신다 딱 어른 밥숟가락 하나양 .. ♪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013.04.25
무우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에 든 칼로 무우를 예술처럼 삐져 넣은 끓인 북어국 북어국 삐진 무우 어릴적 연탄아궁이는 다용도였다 그 아궁이 하나로 밥하고 국 끓이고 반찬도 했다 우리 엄마들은 진정 달인이였다 불위에 올려진 냄비속 물이 끓기전에 무우를 예술적으로 돌려가며 삐졌다 그 무우 돌려 삐져넣는 솜씨에 빠져 어른이 되어 그리 해보려했지만 ᆢ 그 .. ♪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013.02.19
내 첫 도시락 반찬은 감자조림이였다. 생애 첫 도시락 반찬이였던 감자조림. 초등학교 3학년때인가 봅니다 일주일에 딱 한번 특활시간이 있는 수요일은 도시락을 싸가는 날이였습니다. 3학년 올라간 첫 도시락 싸가는 날 집에 도시락도 없고 엄마는 싸줄 생각도 안하고 징징 울면서 그냥 학교로 갔습니다. 밖에서 음식을 사 먹.. ♪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013.02.17
빨간 내복의 부활? 휴일 조금 한가한 아침 시간을 보내면서 인터넷으로 뉴스 검색을 하는데 눈에 띄는 제목이 보인다. 촌스럽다고?..'빨간 내복'의 부활 백화점 내복 매출이 부쩍 늘었다는 기사였다 빨간 내복은 시각적으로 따뜻한 효과를 주는 데다 예로부터 복을 불러오고 나쁜 기운을 쫓는다는 속설이 있.. ♪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012.12.02
앨튼 존 연탄난로 에이스크래커 그리고 희망레코드 희망레코드 생각난김에.. 평소에는 기억에도 없었던 곳인양 잊고 있었다.어제 문득 떠오른 그곳 희망레코드이름도 가물가물하더만 오늘은 희숙이언니 희태오빠까지 기억회복. 겨울날 연탄난로가 작은 점방에 놓이고작은 스피커는 밖으로 팝송을 쉴사이 없이 흘려보낸다. 빽빽하게 꽂혀.. ♪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012.11.17
추억속 노래 그리고 잘생긴 오빠 희망레코드 별다른 사춘기 없이 지났던 내 10대라고만 알고 있었다. 아니 그랬다고 믿었다. 누군 좋아한다고 느낀적도 없고 표현해 본 적고 없으며 그것때문에 아파본 적도 없었고 반항을 하거나 가출을 하거나 뭐 어쩌고 저쩌고 한 기억이 없는 걸 보면 그냥 무난히 넘겼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아.. ♪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012.11.14
추억의 팝 - UFO Try Me 추억은 단순하게 어떤 행위로만 기억되는 건 아닌갑다 분위기, 냄새, 맛 , 풍경 그리고 음악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떠올리면 줄줄이 알사탕처럼 따라 나온다. 오늘 아침 UFO - Try Me를 첫 곡으로 선곡해서 틀어 준 창원 MBC FM 아침의 행진 덕분에 잠시 일손을 놓고 이 노래를 들었던 그 때.. ♪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012.10.25
아 창피 100단 스타킹 빵꾸 난 그날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창피했던 기억 하나. 마산에서 창원 중앙동 (지금 대우빌딩)으로 출퇴근을 할 때였다. 그날도 어김없이 회산다리 횡단보도에서 마주오는 비누냄새 폴폴 날리며 바바리코트를 멋스럽게 소화해낸 그남자에게 눈길을 빼앗기고 '저사람 왜 저리 잘생겼노? 그리고 이 비.. ♪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012.08.30
앵지밭골은 한여름 우리의 천국이였다. 연일 폭염에 다들 픽픽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끈끈함만 없다면 더운 것도 참을만한데 이 어쩔수 없는 끈적임이여! 시원한 바람 나오는 기계를 벗어나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면 훅 몸 안으로 순식간에 파고 들어오는 열기가 잠시잠깐 숨을 멈추게 만드니 덥다고 말해도 되는 날씨련다. .. ♪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012.07.26
처음으로 정을 준 개 애니 이야기 -1 사진을 정리하다가.. 처음으로 정을 준 개 '애니' 무섭게 생긴 떵개발바리.. 참으로 날렵하고 늘씬하고 매섭게 생긴 튀기 개 애니 떵개라고 부르기도 아깝고 순종도 아니면서 넘들한테는 꽤나 사납지만 처음으로 안아본 녀석이다. 그 애니가 어디서 남편을 만났는지 배가 뽈록해져서는 새.. ♪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012.06.11